아이폰 14 vs 아이폰 13프로
아이폰 14시리즈 발표일이 3주정도 남았는데 14일반을 살것인가 13프로를 살 것인가 고민하시는 분이 많아서 정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13프로를 사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 이유는 밑에 서술할 것이다.
다만, 모든 스펙을 적어 하나하나 비교하진 않겠다. 고민에 주안점이 되는 부분들만 모아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Promotion 주사율의 적용 여부이다. 14일반 모델은 2022년이 거의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도 60Hz 주사율을 고집하였다. 옆동네 삼성은 중급기에도 고주사율, 하다못해 90Hz라도 탑재해주는 시대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기기에 60Hz 주사율은 심한 것 아닌가.
두 번째, 칩셋 성능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성능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폰 시리즈가 얼마 전부터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에서 칩셋 성능에 차이를 두면서, 세대가 바뀐다고 해서 성능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게 되었다. 14일반과 13프로를 비교해도 같은 A15바이오닉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성능상의 이유로 14일반 모델을 살 이유는 없다.
세 번째, 디자인이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칩셋 성능으로 프로 라인업과 일반 라인업의 차이를 두는 데 이어 디자인에서도 급나누기를 보여준다. 14일반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노치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따라서 펀치홀 디자인을 기대하고 일반모델을 구매할 것이라면 틀린 선택이다. 또한 디자인에 관해 사견을 덧붙이자면 프로라인업의 컬러가 훨씬 고급스럽고 프로같다. 이번에 14시리즈에 일반라인업과 프로라인업에 동일한 컬러 이름으로 출시가 될 것 같은 몇 가지 색(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퍼플, 그린)이 있는데, 예상하건대 이름만 같고 느낌은 전혀 다르게 출시가 될 것이다. 물론 프로쪽이 훨씬 고급스럽게끔.
네 번째, 가격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 14 시리즈는 국제적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환율 상승 등의 이슈로 14일반 모델을 제외하면 미국 달러 기준 출고가가 최소 약 100달러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4일반 모델은 동결이라 괜찮지 않겠냐고? 미국 달러 출고가만 오르지 환율이 올라서 한국 가격은 오를것이다. 10만원만 오른다고 해도 119만 원이다. 이는 13프로의 현재 할인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13프로를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사전예약 카드혜택을 받으면 약 10만원 할인을 받아서 비슷하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 그 힘들다는 아이폰 사전예약을 성공할 자신이 있는가?
따라서, 위와 같은 이유들로 14일반 모델을 사기보다는 13프로를 구매하시라고 추천드린다.